조한선,이영아 주연의 단편영화 '고별사'(김충녕 감독)가 지난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제74회 몬테카티니 국제 단편영화제(이탈리아) 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에 해당하는 “Gran Menzione D’onore”을 수상하였다.

몬테카티니는 1981년에 문을 연 프랑스의 클레르몽-페랑과 독일의 오버하우젠과 함께 서유럽의 주요 단편영화제의 하나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8½>(1963)과 러시아 영화의 대가 안드레이타르코프스키 감독이 해외의 망명길에 오른 뒤에 만든 첫 작품 <노스탈지아>(1983)는 모두가 몬테카티니의 옛 모습을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적 건축미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대작들이다. 오늘날 이탈리아 영화계의 총아로 떠올랐던 나니 모레티 감독도 들어있었는데, 그는 사실상 몬테카티니 영화제를 발판으로 감독이 됐다.

한편 이번에 수상한 ”고별사“는  예비부부가 조기 출산으로 사망한 태아와의 마지막 이별을 다룬 단편영화 지난 2018년 개봉한 제주도의 올래길을 무대로한 장편영화 ‘다시..올래’를 연출하기도 했던 김충녕 감독의 작품이기도 한다

출연진으로는 단편영화에 처음으로 연기를 도전한 조한선과 최근 독립영화계에서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는 신예 이영아가 각각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이미 앞서 제주 혼듸독립 영화제등 국내 다수의 영화제와 산호세 국제 영화제(코스타리카)등에서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고별사'는 이번에 몬테카티니 국제단편 영화제에서 결실을 맺게 되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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