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치료 [사진=연합뉴스]
대상포진 치료 [사진=연합뉴스]

[유성연 기자] 대상포진 백신의 접종 가격이 의료기관별로 최대 15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신은 조스타박스주, 스카이조스터주 등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환자는 2020년 72만4천명, 2021년 72만5천명, 2022년 71만2천명, 올해는 8월까지 51만명이 발생했다.

2021년 조스타박스주의 예방접종 평균가는 16만6천28원으로, 가장 저렴했던 곳에서는 1만5천원, 가장 비싼 곳은 23만원이었다. 최저가보다 무려 15배 비쌌다.

조스타박스주의 2022년 접종 평균가는 16만5천471원에 최저 9만원, 최고 40만원이었다. 올해(평균가 16만5천462원)는 최소 7만원∼최대 40만원이었다.

2021년에 스카이조스터주의 예방접종 평균가는 14만6천358원이었다. 최저가는 4만원, 최고가는 6배가량인 23만원이었다.

작년과 올해 스카이조스터주의 예방접종비는 평균 약 14만6천원에 최저 8만원, 최고 30만원이다.

접종 가격 차이에는 백신 공급단가 차이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스카이조스터주의 평균 공급단가는 매년 7만7천원 안팎이었다. 이 기간에 가장 비싸게 공급받은 곳은 연도별로 각각 34만1천원, 16만1천원, 15만원에 백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조스타박스주 평균 공급단가는 연도별로 최고 공급가는 17만원, 16만원, 18만원이었다.

김영주 의원은 "대상포진 예방접종 필요성을 느끼는 국민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아무리 비급여 항목이라고 하더라도 심평원 등 관련 기관들이 시급히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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