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가운데)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일본산 활어ㆍ패류 생산지별 수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가운데)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일본산 활어ㆍ패류 생산지별 수입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정부가 "연내에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 검사 기준과 시험법을 마련해 검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적으로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 시험법은 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일본은 자체적으로 시험법을 마련해 오염수 방류 이후 일부 수산물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백원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식품에 대한 삼중수소 시험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연내에 시험법과 기준을 같이 발표할 예정이고 거기에 따라 시험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차관은 수산물 플루토늄 검사에 대해서는 "정부는 국내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유출 시 가장 많이 배출되는 대표적인 오염지표 물질인 세슘137, 세슘134, 요오드131을 검사하고 있으며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추가로 플루토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지난달 실시한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세슘134, 세슘137, 삼중수소가 방류 전 네 차례 실시한 조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보다 훨씬 낮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일본에서 국내로 입항하는 활어차에 대한 입항·출항 단계 해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가운데)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일본 인근 공해상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가운데)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일본 인근 공해상 해양 방사능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 등록된 활어차라고 할지라도 보통 홋카이도 등 산지 양식장에서 수산물과 함께 해수를 적재 후 국내로 입항하지만, 앞으로 후쿠시마 등 8개 현 번호판을 부착한 차에 대해 우선으로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박 차관은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전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들을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했다고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2차 방류 이후 두 번째, 1차 방류 이후로는 네 번째 파견으로, 이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통해 2차 방류 진행현황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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