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화상 연결 방식으로 EU 측과 '11차 한-EU FTA 의약품·의료기기 작업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지난해 양국의 의약품·의료기기 교역액이 전년 대비 8% 감소한 94.5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최근 머크, 사토리우스 등 유럽 바이오 기업의 한국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한국의 EU 바이오 의약품 수출액이 증가 중이라고 소개하면서 향후 양측이 교역과 투자 분야에서 서로 이익이 되는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올해 1∼7월 EU 대상 한국의 완제 의약품과 원료 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7%, 15.6% 증가했다.

이어 우리 측은 최근 개정안을 발표한 EU 약사법과 EU 회원국이 제안한 핵심의약품법 추진 경과 공유를 요청하고,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또한 ’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EU 의료기기법(MDR)의 인증기관 확대 검토 등을 요청했다.

양측은 이날 논의 내용이 향후 개최 예정인 한-EU FTA 무역위원회에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정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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