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연합뉴스]

[소지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IEC/TC 62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국제총회’가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처를 비롯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등이 공동 주관한다.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는 전기, 전자, 통신,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각국의 규격·표준의 조정을 행하는 국제기관으로 1906년 설립됐다.

TC 62은 의료용 전기기기 분야 기술위원회다. 

의료용 전기기기 제품의 전기·기계적 안전성, 위험관리, 밸리데이션, 데이터보안 등에 관한 기준을 다루는 표준을 소관하며, 하위에 4개 전문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번 국제총회에는 미국·영국·독일 등 약 20개국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하며, ‘의료용 전기기기의 기본안전 및 필수 성능’ 등 국제표준의 제‧개정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한국이 제안한 국제표준 2건과 내년 신규 제안 예정 1건 등 총 3건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회원국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나아가 국제표준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기술 발전에 맞춰 기술 표준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번 국제총회에서 전세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료용 전기기기 관련 최적화된 기술 표준을 논의·개발함으로써 신속한 제품 개발과 나아가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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