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의 열풍이 코로나의 확산만큼 크게 퍼졌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코로나가 오기 전과 사회의 분위기도, 사람들의 마음도 달라졌다. 자기 스스로를 끝없이 채찍질하며 자기‘계발’에 힘쓰던 사람들은 이제 밖으로 향하던 시선을 안으로 돌리기 시작한다.

자기사랑, 내면소통, 알아차림, 명상 등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나를 알아차리고 나와 소통을 하는 것, 그것이 불안정한 시대에 중심을 잡는 가장 큰 도구일테다.

명상 작가이자 여행자인 작가 정현은 대학 시절 서양 고대철학과 현대철학에 심취했고 심리학과 경영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불교 경전과 한국 고문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일을 했다. 선가에 입문하여 명상과 자기성찰의 여정을 시작했고,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해를 세상과 공유하며 주인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 출간 된 <기억에 땅에 바람이 분다>는 그런 저자가 ‘나’를 사랑하고 싶은 사람, ‘지금’을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

<기억의 땅에 바람이 분다>에서는 과거나 오지 않은 미래에 현재를 붙잡혀 사는 사람들에게 그 불안을 만든 것은 ‘나’이고, 해결법을 가진 사람도 ‘나’임을 알려준다. 이미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거나 내가 만든 미래의 불안 속에서 어떻게 하면 그것을 벗어던지고 편안해질 수 있는지 해법을 찾게 돕는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나’의 존재를 살펴보고 생각과 나를 분리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며 ‘나’를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기억의 땅에 바람이 분다> 정현 지음, 위즈덤웨이브 출판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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