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막한 '2023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영상 개회사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막한 '2023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영상 개회사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소지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의 미래: 혁신과 동행’을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 '2023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2023)'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GBC에는 전 세계(21개국) 바이오의약품 분야 전문가 등 5천34명이 참석해 의약품 최신 기술개발 및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바이오 미래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번 GBC에서 새롭게 마련된 ‘바이오디지털 융합 혁신기술 포럼’과 ‘혁신의료기기 포럼’에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등 혁신 미래기술의 개발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미래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나노의약품 포럼’에서는 나노물질 함유 의약품의 개발 동향과 최신 글로벌 규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백신 포럼에서는 코로나19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보급에 대한 국제협력과 규제 전략을 논의했으며, GMP 포럼에서는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에서 중요한 데이터 완전성에 관한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규제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서는 차세대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융복합 의료제품의 제조 기술 동향과 최신 개발 사례를 공유하는 ‘제3회 융복합 의료제품 안전기술 콘퍼런스’와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개념 혁신 신약, 세포 기반 인공혈액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해 논의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 바이오 규제 조화와 규제과학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규제과학 포럼’도 개최됐다.

특히 미국, 일본, 베트남, 에콰도르, 콜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해외 규제기관 담당자와 국내 바이오 기업 간 1:1 미팅이 29건 진행돼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줬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마리엘라 파르도 코레도르 콜롬비아 식약청(INVIMA) 청장과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 주한콜롬비아대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가 매년 주최하는 GBC는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안, 규제기관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2015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 9회를 맞았다.

올해는 나카타니 유키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과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등이 기조·특별 강연을 했고,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 스테판 프링스 로슈 의학부 글로벌 총괄, 존 치엔 웨이 림 듀크 싱가포르 국립의과대학 규제우수센터 센터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올해 GBC 강연 영상과 발표 자료는 강연자의 공개 여부 동의와 영상편집을 거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대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GBC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가의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견고히 하도록 지원하고,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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