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사고 [사진=연합뉴스]
승강기 사고 [사진=연합뉴스]

[이강욱 기자] 최근 4년 간 승강기 사고로 29명이 사망하고 23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2년 승강기 사고 출동 건수는 12만8천828건에 이르며, 구조 인원은 8만8천249명에 달한다.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자 29명, 부상자 235명이다.

출동 건수와 구조 인원의 차이가 큰 것은 소방 출동 전에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 탑승자가 밖으로 나온 경우가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소방 구조출동에서 승강기와 관련된 것은 출동 건수의 12%, 구조 인원은 2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는 7월까지 출동 건수는 2만1천81건이며 구조 인원은 1만1천943명이다. 승강기 사고로 7개월간 7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다.

승강기 관련 구조 출동은 냉방기기 사용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침수 피해로 인한 전력 공급 중단도 승강기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방청은 지난해 9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합동 교육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승강기 탑승 중 멈춤 사고로 갇히게 되면 무리하게 문을 열려고 하거나 충격을 가하는 행동은 추락 위험을 유발하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할 때 승강기 문에 표시돼있는 승강기 번호(ID)를 알려주면 신속한 위치 확인과 출동이 가능하므로 비상 버튼을 눌러 사고 사실을 알리고 119에 신고한 뒤 차분히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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