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담회에서 인기많은 화장품 [사진=연합뉴스]
수출상담회에서 인기많은 화장품 [사진=연합뉴스]

[박민정 기자]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화장품 40억8천만달러, 의약품 38억4천만달러, 의료기기 29억5천만달러를 합쳐 총 108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33억달러보다 24억3천만달러가량(18.2%) 줄어든 수치다. 

특히 의료기기 분야의 수출은 49억9천만달러에서 40.9% 감소했다. 의약품은 42억5천만달러에서 9.5% 줄었다. 화장품 분야는 40억6천만달러에서 소폭(0.6%) 증가했다.

진흥원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수출 대표품목인 체외진단기기의 전세계 수요가 급감하며 의료기기 분야의 수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체외진단기기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26억1천만달러로 의료기기 분야 수출의 절반이 넘었지만 올해 상반기4억8천만달러로 81.7% 감소했다.

의약품 분야 또한 바이오의약품 등의 수출이 늘었지만 엔데믹으로 인해 백신류는 지난해 7억8천만달러에서 1억7천만달러로 7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중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는 비중은 작았지만 지난해 8천만달러에서 올해 1억5천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체 보건산업 수출 품목 중 30%가량의 비중인 화장품 분야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중국과 일본 수출이 일부 감소했으나 미국과 베트남 등에서 증가해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진흥원은 "코로나19 엔데믹화로 관련 품목인 백신과 체외진단기기 수출이 감소해 전체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줬지만 하반기에는 바이오의약품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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