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지나간 1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렸던 전북 부안군 야영지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사진=연합뉴스]
태풍 '카눈'이 지나간 1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렸던 전북 부안군 야영지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사진=연합뉴스]

[신재철 기자] 행정안전부는 11일 오후 3시부로 태풍 '카눈' 대처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 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중대본은 태풍 '카눈'이 북상하던 이달 7일 태풍이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 확실시된다며 비상 1단계를 건너뛰고 2단계로, 같은 날 위기 경보는 '관심'에서 '주의'를 건너뛰고 '경계'로 격상했다.

9일에는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이날 오전 11시까지 379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공식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중대본은 집계했다.

다만 전날 대구 군위군에서는 하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으며,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됐다. 이들은 태풍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