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9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대본 상황실에서 열린 카눈 북상 대처 회의에 참석해 정부 부처와 각 지자체의 철저 대비를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9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대본 상황실에서 열린 카눈 북상 대처 회의에 참석해 정부 부처와 각 지자체의 철저 대비를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재철 기자]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제6호 태풍 '카눈'의 상륙을 "국가적 비상 상황으로 생각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사 18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처 상황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은 "태풍 '카눈'은 이동 속도가 느리고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해 전국에서 저지대 침수 및 산사태, 사면 붕괴 등의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서는 가용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태풍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각 기관에서는 작년 태풍과 올해 호우 대응 과정을 되짚어보며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태풍이 남해안을 통과하는 새벽 시간대부터는 많은 강우가 예상되니 각 지자체는 경찰·소방과 긴밀히 협조해 태풍 상륙 전까지 위험지역 주민의 대피를 완료해 달라"며 "국민 여러분께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협조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대본은 인명피해 최소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삼아 대응할 계획이라며 시군구청장이 대피 명령과 강제 대피 조치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당부했다.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하공간을 사전 점검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위험지역을 철저히 살피는 한편, 시도와 시군구 상황실에서는 태풍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천변 산책로, 해안도로, 지하차도 등 위험이 예상되는 장소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통제하고, 태풍 시 이동인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대응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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