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4일 서울 용산구 한국보육진흥원에서 결혼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복지부 제공]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4일 서울 용산구 한국보육진흥원에서 결혼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복지부 제공]

[박남오 기자] 보건복지부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보육진흥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결혼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기재부, 행안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와 각 부처 청년 보좌역 및 2030 청년 자문단 등이 참석했다.

한 청년 참석자는 "전세 대출은 부부합산 소득을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맞벌이는 혼인신고를 하는 경우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어 혼인신고를 미룬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결혼을 준비했지만, 예식장, 예물, 신혼집, 양가 인식 차이 등 다양한 난관을 만나면서 결혼을 하는 것이 정말 '산 넘어 산'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외에도 ▲청년들이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 ▲결혼 준비 과정의 애로사항 ▲혼인신고 시 불리해지는 제도 등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복지부는 간담회 때 제기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결혼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체감도 높은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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