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2호선 서면역 [사진=연합뉴스]
부산 지하철 2호선 서면역 [사진=연합뉴스]

[이강욱 기자] 부산에서도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인터넷 등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4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유명 인터넷 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 게시판에 '5일 서면역 5시 흉기 들고 다 쑤시러 간다'는 제목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용어나 욕설과 함께 '죽여줄게'라는 등의 내용으로 짧은 글이 올라왔다.

현재 원본 글은 삭제된 상태다.

트위터 등에는 인터넷 등에서 살해 협박이 예고된 장소의 목록을 정리해 놓은 게시글 등도 확산하고 있다.

'오늘 칼부림 예고 목록'에는 서현역, 오리역, 잠실역, 강남역, 한티역, 논현동 등이 거론된 데 이어 5일 목록에는 '부산 서면역', 용산구 등이 올라와 있다.

부산경찰청은 현재 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할인 부산진경찰서는 이날 새벽 대책 회의를 하고 서면역 일대에 기동대와 형사 인력을 배치해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수사팀에서 작성자를 신속히 검거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경찰을 확대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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