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중국 칭다오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사진=연합뉴스]
2019년 중국 칭다오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26일 이달 말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하는 해상훈련에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를 게양할 방침이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양 차단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상자위대는 '이스턴 엔데버 23'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 호위함 하마기리 함을 파견한다.

앞서 전날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일본 정부가 자위대 호위함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항에 입항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하마다 방위상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내달 1일 도쿄에서 회담한다고 발표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미일 동맹의 억지력, 대처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언론의 관련 보도와 관련, "자위대 함기를 달고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는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아마 통상적으로 그게 국제적인 관례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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