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갖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정우택 부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김영주 부의장, 이진복 정무수석, 윤 대통령,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갖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정우택 부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김영주 부의장, 이진복 정무수석, 윤 대통령,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사진=연합뉴스]

[김태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등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국민의힘 소속인 정 부의장을 제외하고 모두 더불어민주당 측 인사다. 김 의장은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국회의장 당적 보유 금지' 규정상 현재 무소속 상태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의장단에게 최근 한미·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했다고 김은혜 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개선이 미래 세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며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을 이끌어준 김 의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윤 대통령의 나라를 위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미, 한일 동맹은 대한민국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한일의원연맹에 이어 조만간 구성될 한미의원연맹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처하는 시스템 외교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 청와대에서 차담회를 갖기 위해 녹지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 청와대에서 차담회를 갖기 위해 녹지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2년 차 국정은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고 한다"며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최근 전세사기와 각종 금융 투자 사기로 서민과 약자들의 피해가 큰 만큼 국회에서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여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이 같은 변화와 민생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김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 간의 회동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또 "(윤 대통령이) 주로 여당 지도부와 적극 소통해왔지만, 야당 쪽 지도부와 만난 적이 없다"며 "지난 8월에 이어 국회의장단을 두 번이나 초청해줬으니 이제 제가 국회로 한 번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정우택 부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국회의장단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윤 대통령은 차담회 이후 상춘재에서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정우택, 김영주 부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윤 대통령,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국회의장단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윤 대통령은 차담회 이후 상춘재에서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정우택, 김영주 부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윤 대통령,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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