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총리실 담당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총리실 담당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부터 11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영국, 스웨덴,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작년 5월 취임 이후 여섯 번째 해외 출장이자 세 번째 다국가 순방이다.

한 총리는 오는 6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한 총리는 세계 200여개국의 대표가 참석하는 대관식뿐 아니라 전날인 5일 진행되는 찰스 국왕 주재 리셉션에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만난다.

대관식에 참석하는 일부 영연방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는 공식 회담도 예정돼 있다.

총리실은 "한 총리는 영연방 정상들을 만나 양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어 7∼8일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웨덴을 방문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울프 크리스터손 총리와 회담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스웨덴 방문 기간에는 북유럽 최초의 한국문화원이 스톡홀름에 개원한다.

세번째 방문국인 오스트리아를 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수도 빈을 공식 방문해 네함머 총리와 면담하고, 현지 경제인 간담회, 동포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지난해 양국 교류 130주년을 맞아 한 총리의 공식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한 총리는 8∼9일 마지막 순방국인 남동유럽 국가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해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총리와 회담하고, 항만 인프라, 원전, 방산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15주년을 기념해 루마니아 측이 한 총리를 초청했다.

한 총리의 이번 순방에는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이경호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단장 등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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