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접경지역 여행경보 4단계 발령 [외교부 제공]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접경지역 여행경보 4단계 발령 [외교부 제공]

[홍범호 기자] 무력충돌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접경지역에 대해 정부가 15일 자정(현지시간 14일 오후 7시)을 기해 '여행 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다.

외교부는 13일 제48차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여권사용정책분과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행금지 구역은 아르메니아 쪽 접경 30km 구간, 아제르바이잔 쪽 접경 5km 구간이다. 여행금지 구역을 정부 허가없이 방문하면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양국 접경 지역은 2020년 8월 10일부터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가 발령됐으나 그해 9월 양국 전쟁이 발생하고 정전 합의에도 무력충돌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등 정세 불안정이 계속되자 이번에 여행경보를 상향하게 됐다.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도 이 곳에 여행금지를 발령한 상황이다.

외교부는 "상기 지역 내 체류 중인 국민께서는 안전한 지역으로 긴급 철수해 주시고, 여행 예정인 국민께서는 계획을 취소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현지 상황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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