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민주당에 여야 공동으로 ‘NLL 수호 공동선언문’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최근 여야정치권을 중심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를 둘러싸고 극에 달한 대치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를 끝내기 위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5분쯤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께 정중히 제안한다”며 “우리 영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담은 여야 공동선언문을 만들어 국민 앞에 드리자”고 밝혔다.

 

황 대표는 “최근 NLL 사태와 관련해서 여야간 대치양상을 보이고 이에 따라 국론분열이 우려된다”면서 “지금 여야가 한 목소리로 NLL 수호의지가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밝힌다면 북한도 더 이상 이 문제로 얘기하지 않고 (기타 여러가지) 긴 말들이 다 정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간 NLL 포기논란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민주당도 여러차례 김한길 대표가 여기에 뜻을 표시했고 NLL 사수 의지를 밝힌 바 있기에, 이를 둘러싼 오해와 논란을 정치권에서 씻어내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것이 문제를 정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NLL은 더 이상 외교적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여야 총의를 시급히 모으는 것이 우리 영토를 지키고 국민 우려를 덜어드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NLL 수호 공동선언문’에서 NLL이 우리의 국방 한계선이자 영토라는 점을 명시하자고 밝혔다.

 

이와관련 그는 ‘NLL은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국방한계선“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의견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부분에 있어 결론이 나 있는 것은 확실히 모아서 매듭짓자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NLL 포기는) 국토의 경계선을 다시 논의하는 문제기 때문에 만약 이러한 논의가 필요하다면 국회의 동의와 국민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어떤 사람도 NLL에 대해 함부로 언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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