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여행경보 조정 현황 [외교부 제공]
튀르키예 여행경보 조정 현황 [외교부 제공]

[홍범호 기자] 외교부는 규모 7.8의 강진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 가운데 6개 주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주 등이다. 해당 지역은 앞서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가 발령돼 있던 곳이다.

튀르키예 동남부에 있는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가지안테프, 킬리스 등 4개 주는 이미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가 발령돼 있어 별도의 여행 경보 조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외교부는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인명 피해는 없으며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여행객 1명은 연락을 계속 시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와 또한 현지 공관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며 "일부 부상자는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하타이 등의 지역 등에서 우리 국민 소유 건물이 일부 붕괴되는 등 재산 피해가 있다"며 "추가적인 물적 피해 여부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에는 교민 2천700여명이 있고 지진 피해 지역에는 약 100명 정도가 거주 중이며 대다수는 피해가 경미한 지역인 아다나 등에 살고 있다.

튀르키예 남동부에 있는 시리아 접경지 안타키아와 샨르우르파 지역에는 각각 10명, 13명 정도의 한인이 체류 중이다.

임 대변인은 "하타이주 거주 우리 교민 11분은 지난 6일 안전한 지역으로 다 철수했다"며 "우리 공관은 현지 교민 철수를 지원, 구호물품 등을 제공했고 동포사회의 지원하에 체류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의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위험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특별여행주의보를 유지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니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튀르키예 당국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하고, 여행 예정인 국민들은 계획을 취소 또는 연기해달라"며  "영사 조력이 필요한 경우는 외교부 영사콜센터(+82-2-3210-0404)나 주튀르키예한국대사관(☎+90-533-203-6535)으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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