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낮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해군과 해경 수색·구조대가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 24t급 인천 선적 통발어선 청보호는 전날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됐으나 9명은 실종됐다. [사진=연합뉴스]
5일 낮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해군과 해경 수색·구조대가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 24t급 인천 선적 통발어선 청보호는 전날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됐으나 9명은 실종됐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욱 기자] 지난 5일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전복 사고를 당한 어선 '청보호' 선실 내부에서 실종자 2명이 추가 발견됐다.

6일 해경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중수색 도중 서해해경청 특공대 잠수대원이 청보호 선미쪽 침실에서 선원 2명을 추가 발견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식 사망 판정을 받기 전 상태로 알려졌다.

새로 발견된 실종자는 한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날 새벽에는 선내 기관실 인근 침실에서 기관장이 사망한 채 수습됐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사고해역에서 침수로인해 뒤집혀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상태였다.

실종선원 중 3명이 연이어 선내에서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6명이다.

한편, 구조당국은 수중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선체 인양 후 수색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인양용 크레인선이 전날 밤 사고 현장에 도착해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했고, 이르면 이날 정오께 인양이 시도될 전망이다.

실종자 가족들도 '인양도 수색의 한 방법이다'는 구조당국의 설명에 따라 인양 후 수색 작업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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