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빚는 고속도로 [사진=연합뉴스]
정체 빚는 고속도로 [사진=연합뉴스]

[이강욱 기자]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8∼2022년 설 연휴 하루 전날 교통사고 건수는 평균 710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578건보다 23% 많이 발생했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374건으로 평소보다 적었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43건으로 평소 45건과 비슷했다.

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사고 가운데 경부고속도로에서 난 사고가 전체의 24%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1순환(10%)·영동(8%)·서해안(7%)·중부내륙(6%) 고속도로가 뒤를 이었다.

경찰은 이번 설 연휴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이 일평균 519만대로 작년(419만대)보다 24%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사고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찰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20일까지 고속도로 방음터널 등 459곳의 안전시설을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사고다발지점 28곳은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고속도로 전광판에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등 혼잡 완화조치도 한다. 식당가 등 음주운전이 잦은 지역에서는 상시 단속한다.

경찰청은 "거리두기 해제 등 영향으로 코로나 기간보다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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