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레일식 이동 구조물을 재건하는 움직임 포착된 장면[38노스/디지털글로브 캡처]
북한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레일식 이동 구조물을 재건하는 움직임 포착된 장면[38노스/디지털글로브 캡처]

[홍범호 기자]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로운 대형 로켓의 발사를 위한 사전 작업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 랩스'의 지난 1일 사진을 분석한 결과 로켓 발사대의 남쪽 구조물 아래쪽 부분에 대형 하얀색 물체가 매달린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고 6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바로 옆 발사대 구조물의 개폐형 패널로, 큰 각도로 열린 상태이거나 원래 있던 자리에서 해체돼 남쪽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했다고 VOA는 전했다.

이 패널은 비와 눈으로부터 로켓과 발사대를 보호하는 용도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미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타워) 안쪽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더 큰 로켓과 새로운 추진체"를 쏘아 올리려는 작업으로 진단했다고 VOA는 전했다.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도 "발사 장치를 개조하거나 개선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자재를 발사대 주변에서 볼 수 있다"면서 발사대 안쪽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VOA는 아울러 로켓을 발사대에 세우는 크레인이 발사대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크레인 관련한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