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 당국은 북한이 성능 개선을 위해 대포동 2호를 포함한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널드 버저스(Burgess) 미국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10일(현지시각)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전 세계 위협 평가보고서’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로 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기술력을 이미 보유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포동 2호를 포함한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저스 국장은 “대포동 2호 시험발사를 통해 북한은 미국 본토까지 이를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이미 개발했거나 곧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재래전력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며 “특히 이동식 탄도미사일과 함께 비무장지대 부근의 장사정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탄도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오랜 역사를 지닌 북한이 이란·시리아 등에 미사일 기술들을 계속 수출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버저스 국장은 “북한은 때때로 예상 밖의 행동을 하는 성향을 보였으며, 그 결과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며 북한의 돌발행동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더불어 “북한이 경고없이 한국을 공격할 가능성은 있지만 보급품 부족, 장비 노후, 훈련부족에 시달려 정권의 생명을 걸 정도의 대규모 공격 가능성은 낮다”며 소규모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날 회의에 함께 참석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국장 역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이 한반도는 물론 역외 지역에 까지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앞으로도 핵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가적으로 그는 “북한이 관심을 끌기 위한 유일한 수단은 핵카드 뿐”이라며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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