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팡펑후이(房峰輝)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22일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팡 참모장은 중국을 방문한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과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북한은 이미 3차 핵실험까지 수행했다"며 "그리고 4차 실험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과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도록 설득하려면 모든 당사국이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며 "대화가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결할 바람직한 접근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팡 참모장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한반도에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는 비핵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관련, 정부 당국자는 23일 "북한은 이미 추가 핵실험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마치고 정치적 결정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팡 총참모장의 발언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기보다는 추가 핵실험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다른 당국자 역시 "팡 총참모장이 구체적인 시기나 근거는 들지 않았다"며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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