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2일 "북한 정권은 행위 주체를 교묘하게 감출 수 있는 요인 암살을 통해 대한민국의 혼란을 야기하는 새로운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핵, 미사일을 가지고 전쟁 위협을 하며 미국과 한국을 압박했지만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 앞에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국방부 인근에서 발견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방하는 유인물과 관련, "자세한 건 수사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김 장관 협박 주체가 북한 정권이라고 추측하기에는 어렵지 않다"며 "과거 북한은 우리 대통령을 표적으로 특수부대를 침투시키고, 김정일이 망명한 고(故) 이한영씨가 북한 고위층 실태를 고발하자 공작원을 동원해 살해한 사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과 사회 안전을 담당하는 경찰 등 공안당국은 북한 정권의 새 위협 요인을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정부 요인의 경호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요 20개국(G20)이 일본의 엔저(低) 정책을 사실상 용인한 것과 관련 "추경 심의 과정에서 대책 논의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정부도 엔저 대응책 마련해서 경제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6개월간 20% 가까이 하락한 엔저 현상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00엔에 이르면 한국의 총 수출은 3.4% 감소한다"며 "정부가 이달 초 수출 중소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엔저에 대응할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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