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한국시간 10일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서 열린 AC밀란과 2010-2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원정 1차전에서 피터 크라우치의 결승골로 1대 0으로 승리한 덕택에 1-2차전 합산에서 1대 0으로 앞서 토트넘은 8강에 진출카드를 거머쥐었는데, 이번 전적은 챔스의 전신 유러피언컵 대회에서 1962시즌 4강에 오른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파악된다.

반면 7차례나 정상을 차지했던 명문 AC밀란은 이날 경기초반부터 토트넘에 맞서 주도권을 쥐고 거세게 몰아붙이긴 했지만, 득점에 실패했으며 8강 진출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심지어 AC밀란은 앞서 1차전에서 주장인 젠나로 가투소가 상대편 코치에게 거칠게 행동해 퇴장당하기도 했었고 이날 토트넘과 경기에서 슈팅에선 11대 6(유효슈팅 수 3-1)으로 앞서고 볼 점유율 역시 58%대 42%로 우위를 보이긴 했으나 행운의 여신은 토트넘의 편이었다.

특히 AC밀란은 2006-2007시즌 우승이후 4번 개최된 대회에서 3번이나 16강에 머무는 등 과거 전성기에 비해 저조한 성적으로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샬케는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우프샬케 아레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발렌시아를 3대 1로 완파하고 8강 대열에 합류했는데 승리의 1등공신은 2골을 넣은 헤페르손 파르판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샬케는 전반 17분 발렌시아의 히카르두 코스타에게 선제골을 내주긴 했으나 파르판이 전반 40분 동점골을 내고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며, 후반 7분경 마리오 가브라노비치의 역전골이 작렬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승부의 쐐기를 박는 파르판의 2번째 골이 터졌다.

앞서 1차전 원정경기에서 1대 1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샬케는 1-2차전 합계 4대 2의 성적으로 발렌시아를 가뿐하게 제치고 2007-2008시즌이후 3년만에 8강 진출이란 쾌거를 이뤘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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