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북한의 군사도발위협 상황에서 "정부는 북한 김정은에게 정중한 예를 갖춰야 한다"는 민주통합당 심재권 의원의 발언이 나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심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현안업무보고 시 통일부 업무자료에 '김정은'이라고만 기재된 것을 문제삼았다.

 

그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 업무보고 때 통일부 문건을 들어 보이면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김정은의 공식 호칭을 물었다.

 

류 장관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고 한다"고 하자 심 의원은 "그게 정식 호칭이죠?"라며 "사적으로는 그냥 '김정은'이라 할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표기하는데 '김정은의 군부대 방문' 이런 식의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어 "북한이 우리 대통령을 가리켜서 '박근혜는'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 자체가 상황의 악화를 의미한다"며 "정부는 '이런 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라는 걸 보여주도록 정중한 예를 갖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심 의원에 대해 강한비판을 쏟아 내고 있다.

 

아이디 kang****인 네티즌은 "심재권 의원님 언제 김정은의 신하가 됐습니까"라고 적었다.

 

또 아이디 yoon********인 네티즌은 "북한에 가서 의원하길. 점잖은 입에서 욕나오네 대체 누가 뽑은거야?"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는 게 슬프고 화가 난다" "북한 대변인 같은 망언을 일삼는 심재권. 자칭 60년 전통의 민주당에서 이런다" "이런 걸 어쭈구리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심재권 의원의 블로그에도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국민 혈세로 일하면서 충성은 김정은한테 하나 보다", "그 '위대하신' 김정은 밑에서 굶어 죽고 맞아 죽고 고문당해 죽는 북한 사람들 인권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북한은 우리의 국방장관님께 놈자를 붙이고 우리의 대통령에게 치맛바람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라면 그것을 비난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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