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문수홍 기자]'피겨 여제' 김연아가 돌아왔다. 김연아는 2013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8.34점을 기록했다.

 

기술점수(TES)는 74.73점, 예술점수(PCS)는 73.61점이었다. 이틀전 열렸던 쇼트프로그램 69.97점을 합해 총점 218.31점으로 우승했다.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역사상 여자 싱글 최고 점수였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 자신이 기록했던 228.56점에 이어 피겨 여자 싱글 메이저 대회 역대 2번째 최고 점수이기도 했다.

 

이런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에 세계도 감동하고 전율했다.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현장을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 물론 TV로 중계를 지켜보던 세계인들이 입을 다물지 못할 연기였다. 극찬이 쏟아졌다.

 

"괴물같은 점수"(미국 유니버설 스포츠 중계-김연아 위주로 다른 선수들과의 월등한 차이를 보여주는 점수표를 공개. 김연아와 얼마나 많은 차이가 나는지로 순위를 공개했다.)

 

"김연아의 당당하고 우아한 연기는 '퀸(Queen) 연아'라는 별명과 딱 들어맞았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었다. 점프 때 꿀벌처럼 날아올랐다. 피겨스케이팅은 운동과 예술의 조화인데 김연아의 발에는 영혼이 깃들여졌다"(워싱턴 포스트)

 

"김연아는 절묘하고 우아한 연기로 관객을 홀렸다"(CBS 스포츠)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피겨 여왕' 김연아(23)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갈라쇼 '올 오브 미(All of Me)'로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 여자 싱글 역대 두 번째 고득점으로 4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환희와 감동의 현장에 김연아가 다시 섰다.

 

장내 아나운서가 크게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우승자가 왔습니다. 유나~킴'이라고 소개하자 9천여명의 관중은 큰 박수로 챔피언의 등장을 환영했다.

 

김연아가 갈라쇼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것은 지난해 5월과 8월 두 차례 아이스쇼에서 선보인 마이클 부브레의 '올 오브 미'.

 

링크 중앙에 자리를 잡은 김연아는 '올 오브 미'의 흥겨운 선율에 취한 듯 경쾌한 동작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블랙 수트에 중절모까지 매치한 김연아는 검은색 넥타이에 걸맞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연아가 5분여의 갈라쇼 연기를 마치자 장내 아나운서는 "여왕이 돌아왔다.(Queen is back.) 유나 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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