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박찬권 기자]'박근혜 정부'의 주요 2차 인선이 13일 발표됐다.

 

교육부 장관은 서남수 현 위덕대 총장, 외교부 장관은 윤병세 전 통일외교안보 수석, 법무부 장관은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 국방부 장관은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안전행정부 장관은 유정복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이 내정됐다

 

서남수(61) 후보자는 35년간 교육계에 몸담은 교육 전문가로 교육관료 출신이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이번이 처음이다.

 

서 후보자는 1952년 3월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동국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 26세의 젊은 나이로 제22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후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사무관, 기획관리실 교육정책기획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쳐 2007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역임했다.

 

교육부 재직시절 업무를 치밀하고 꼼꼼히 처리해 부하직원들로부터 '서 주사'라는 별명을 들었다. 현재 제5대 위덕대학교 총장에 재직중이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윤병세 후보자는 미국 관련 업무에 매진해온 미국 지역 전문가다. 하지만 1998년 한일 신어업협정 협상에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여하는 등 아주라인 업무에도 밝다.

 

또 유엔 관련 근무와 함께 주제네바 대표부에서도 일하는 등 유럽지역과 국제기구 관계에도 전문성을 보유한 대표적인 실력파다.

 

1977년 외무부에 들어온 뒤 북미 1과장과 북미국 심의관을 거쳐 제네바 공사와 주미공사를 지냈다.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정조 실장을 지낸 뒤 외교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1957년 4월 서울에서 출생 했다. 경기고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고, 제23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이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서울중앙지방검찰청 2차장검사/대검찰청 공안1과 과장,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로 선거방송심의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1948년 12월 12일 (66세)로 경상남도 김해 출신이다.

 

경기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육군본부 2사단 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 부장, 육군본부 1군사령관을 역임하고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거쳐 박근혜 정부의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김 전 부사령관은 군 내 대표적 전략·전술가로 40여년간 병서와 전쟁사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의 지휘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 정부 안전행정부 장관후보자로 내정된 유정복 의원(경기 김포)은 새누리당내 대표적 친박근혜계 3선 의원이다. 현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2010년 8월∼2011년 6월)을 지낸 바 있어 신구 정부에서 잇달아 장관을 맡는 기록을 갖게 됐다.

 

지난해 대선 당시에는 직능본부장을 맡아 박 당선인의 당선에 기여했으며 당선 후에는 친박계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이번에도 친박계 중 유일하게 장관으로 발탁됐다.

 

인천출생으로 1979년 22세의 나이로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내무부 요직을 거쳤으며 37세 때인 1994년에는 경기 김포군수가 됐다. 이듬해 인천 서구청장을 거쳐 경기 김포군 초대 민선 군수를 지냈고 김포군이 김포시로 승격된 1998년 초대 김포시장이 됐다.

 

2004년 17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했으며 다음 해인 2005년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을 거쳐 그해 대표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박 당선인과 인연을 쌓아왔다.

 

19대 국회 입성하면서 국회에 신고한 재산은 8억2204만원이었으며 지난해 총선당시 후원금은 2억9450만원을 모집해 전체 8위에 오른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유진룡(56)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은 한류의 기반을 닦은 정통 문화행정관료 출신이다.

 

유 내정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거쳐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모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한양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화부 재직 시절엔 문화산업국장과 정책홍보관리실장, 차관을 지냈다. 문화산업국장 시절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손봐 디지털 시대에 대비했고, 한류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영상진흥원' 설립을 주도했다.

 

유 내정자는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일처리로 조직 안팎의 신망이 두터웠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6년 아리랑TV 인사 문제에 개입한 청와대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과 갈등을 빚어 조직을 떠났다. 이후 을지대 부총장을 거쳐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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