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잠시 주춤했던 커피수입량 증가세가 지난해 다시 늘어 수입량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관세청 발표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해 커피 총 수입량은 11만 7천여 톤, 총 수입액은 4억 2천만 달러로, 성인 1인당 연간 312잔에 해당하는 커피를 마신 셈이다. 이 같은 커피 수입액 증가는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의 확산과 소규모 창업 및 자가소비 증가 등 커피시장 성장세와 맞물린 현상으로 분석된다.


고급커피의 수입량 증가가 특히 눈에 띄는데, 생두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가인 베트남산 수입액이 2009년도 대비 8.6% 감소한 반면, 콜롬비아산 등 고가생두는 약 47% 증가했다.


수입국도 다양해졌다. 2005년 28개국에서 수입되던 커피생두는 지난 해 58개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고, 스위스 등 유럽산 원두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외국계 커피전문점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국산 원두 10g의 수입원가(세전)는 123원이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인스턴트 커피조제품을 중심으로 총 수출액 약 1억 3천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지에서 한국식 인스턴트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ps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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