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이하 MBC) 여의도 방송센터 매각이 본격화된다.


MBC는 2014년 서울 상암동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함에 따라 여의도 방송센터를 매각키로 했다. 매각 주간사는 신영에셋으로 선정됐다. 신영에셋은 오는 6~8월경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당 부지의 매각 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MBC 여의도 방송센터는 일반상업용지로, 대형 오피스 빌딩은 물론, 주상복합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다. 방송센터의 대지면적은 1만 7,795㎡(약 5천 평), 연면적은 21만 4,877㎡(6만 5,000평)이며, 민간이 매각하는 단일 부지로는 최대규모다.


특히,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는 금융권 실수요자들이 오래 전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게다가 서울시가 여의도를 동북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한데다, 파크원(Parc1)과 서울국제금융센터(SIFC)가 인접해 있다.


또한, 서울에서 찾기 힘든 대규모 사옥 신축부지로도 그 희소가치가 높아, 향후 실수요자들의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권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증가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금융업 중심지인 여의도는 자본시장통합법의 수혜지역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다른 주요 권역보다 낮았다”며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대규모 사옥 신축부지인 만큼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권 실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파인더 박필선 기자 ps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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