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아이돌그룹 H.O.T의 전 멤버 이재원이 전역했다. H.O.T의 멤버들도 7년 여 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이재원은 7일 오전 경기도 동두천시 28사단에서 전역식을 치뤘다. 지난 2008년 5월 현역으로 입대한 이재원은 28사단 본부대 군악대에서 22개월 간 복무를 했다.

이날 리더 문희준을 비롯해 장우혁, 토니안, 강타 등 H.O.T의 전 멤버가 이재원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총출동했다. H.O.T는 지난 1996년 데뷔해 2001년 해체했다. 다섯 명이 함께 공식석상에 모인 것은 2004년 SBS '스타 명예의 전당'의 핸드프린팅 행사 이후 7년 만이다.

이재원은 "정말 감동했다. 멤버들이 이렇게 다 올 줄 몰랐다. 전역이  대단한 것이 아닌데 다 같이 와줘서 고맙다"며 "부대 앞까지 와 반겨준 팬들도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원은 이어 "군대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사회생활도 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함께 선 H.O.T 멤버들은 '재결합'과 관련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멤버들은 "아직 재결합 문제를 의논한 적은 없다.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해외 팬을 비롯해 500여 명의 H.O.T의 팬들이 몰려 이재원의 전역을 축하했다.

 
이수아 기자 2sooah@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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