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을 새 멤버로 맞은 '1박2일'이 상큼한 출발을 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의 간판코너 '1박2일'의 전국시청률은 32.0%로 집계됐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38.8%까지 치솟았다.

이날 '1박2일'은 제6의 멤버 엄태웅의 예능신고식으로 치뤄졌다. '엄포스'라는 별명을 가진 엄태웅은 연기할 때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버리고, 방송 내내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웅의 수난기는 첫 등장부터 시작됐다. 강호동을 비롯한 '1박2일' 멤버들은 이른 새벽 엄태웅의 자택을 급습했다. 속옷만 입고 잠을 자던 엄태웅은 갑작스러운 '1박2일'의 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엄태웅의 어리숙함은 게임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인 엄태웅은 부실한 몸치임을 증명했고, 구구단과 수도 퀴즈 등에서도 특유의 허당기를 드러냈다.

방송 직후 '1박2일' 시청자들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엄태웅에 호평을 보냈다.

시청자들은 "엄포스 카리스마만 넘치는줄 알았는데 예능감도 충분하다", "엄태웅의 순수한 매력이 철철 넘쳤다", "잘뽑았다 엄태웅 1박2일 천군만마" 등의 반응을 댓글로 엄태웅을 응원했다.

한편 또다른 코너인 '남자의 자격'을 포함한 '해피선데이'의 통합시청률은 20.4%로 집계됐다. 전주(19.3%)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남격'은 위암 초기 진단을 받은 김태원의 수술기를 방영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수아 기자 2sooah@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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