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흥집 예비후보와 민주당 조일현 예비후보가 엄기영 예비후보와 최문순 예비후보에게 “위장전입”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조일현 예비후보는 6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이광재 전 지사의 공약을 완성하고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는 선거”라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최문순 예비후보에 대해 “강원도에서는 같은 고등학교, 같은 MBC 사장 출신인 엄기영 전 사장과는 주소와 옮긴 날짜, 당이 다를 뿐 같은 류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MBC 사장을 지낸 두 분은 30~40년간 다른 데에 있다가 법정 주소지 이전시한에 맞춰 문패를 들고 돌아온 사람들로, 보따리 들고 다니는 떠돌이 장사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엄기영 씨는 앵커 출신 사장이라 인지도가 높지만 최 의원은 노조 출신 사장이라 사람들이 잘 몰라 선거에 나오면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14대와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 예비후보는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이광재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최흥집 예비후보도 전날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곳간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살림을 잘할 것”이라며 “도정 살림을 잘 아는 사람이 있는지, 강원도에 대한 애착이 있는지 도민들이 살펴 달라”고 말했다.

엄 예비후보와 최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불과 얼마 전 주민등록지를 강원도 내로 옮긴 것은 도지사 자리를 얻기 위한 사실상 위장 전입”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강원도 살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에서 강원도를 위한 논의보다 과거 문제에만 연연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강원도 정무부시장을 지낸 최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과 관련, “경선에 불공정 사안이 조금이라도 발생하면 마이웨이를 걷겠다”며 단독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최정숙 기자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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