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문수홍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부위원장에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 전 소장은 새누리당 대선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을 역임했던 인물로서 1960년 판사로 입문해 50여년 간 법조계에 몸담은 '원로 법조인'이다.

 

그는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나 6·25때 아버지가 납북돼 편모슬하에서 자랐다. 그는 서울고등학교 2학년 때 검정고시로 서울대학교 법대에 입학했다. 이어 1957년 당시 만 19세 나이로 제9회 사법시험에 최연소 수석 합격했다.

 

이어 1960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해 1994년 대법관으로 퇴임했다. 그해 제 2대 헌법재판소 소장으로 취임해 2000년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이후 변호사로 10년을 보냈다.

 

그는 헌법재판소장으로 지명될 당시 겸손하고 성실한 성품으로 법조계의 신망을 받았다. 특히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지만 장애인이라는 운명적인 삶을 낙천적인 성격과 의지로 딛고 헌재소장까지 역임한 인물로 높이 평가됐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선진화 재단의 고문과 국민원로회의 위원을 지내 중도 보수적 성향을 지닌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이날 인수위 명단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준 전 헌재소장은 당선인의 법치와 사회 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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