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새누리당 권영세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18일 국가정보원 여직원 악성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 "친노 쪽은 과거 김대업 사건도 일으켰던 사람들"이라며 "그래서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의혹을) 일으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 객관적으로 드러난 것은 (국정원 여직원의)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잘못된 정보에 민주당이 속은 것이거나, 민주당이 급한 상황이 되다 보니까 조금 무리한 건 줄 알면서도 (의혹을) 일으킨 게 아닌가 (생각된다)"라며 "짐작하건대, 현재 국정원 내부자 중에서 민주당 성향이고 민주당과 연락을 하며 국정원 내부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또 퇴직자 중에서도 민주당에 줄을 서서 이득을 보려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국정원 여직원의 아이디(ID)가 40여개인 것은 너무 많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도 (ID는) 20개쯤 된다"며 "(ID 40개는)아주 보편적이고 ID를 임의로 만드려는 사람 기준으로 보면 적다고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 전망과 관련, "야당에서 숨은 표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2002년도에 질 때 하던 얘기다. 숨은 표를 찾는 정당은 대개 급한 정당"이라며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권 실장은 서울 여의도와 영등포, 대구 등에서 새누리당의 불법 선거운동 사무실 운영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기술적으로는 민주당도 유사 사무소(를 운영했다고 볼 수 있다)"라며 "'민주당에서 전혀 등록이 돼 있지 않은 데서 불법 댓글작업을 하는 것을 봤다'고 얘기하는 걸 제가 얼핏 들은 적이 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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