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이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MBC 관계자의 대화내용 보도와 관련해 불법 도청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겨레 기자를 제22회 민주언론상 보도 부문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노조 민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16일 한겨레 최모 기자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최 기자는 10월13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진숙 <문화방송>(MBC) 기획홍보본부장 비밀회동’ 기사를 통해 문화방송과 <부산일보>의 공정 보도를 훼손하는 경영진과 정수장학회의 음모를 독자들에게 알려 언론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심사위는 또 최 기자가 최필립 이사장 인터뷰(2월4일),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 인터뷰(3월9일),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 인터뷰(5월26일)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영방송의 공공성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진철 전 방송개혁시민연대 정책기획위원장은 “범법자에게 상이라니 이건 법치주의 대한민국을 능멸하는 처사이고 현행법을 부정하는 범죄교사 행위”라며 “진영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범죄 집단의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 이번 시상은 이성을 잃은 한겨레의 폭로언론 지상주의와 뒤에서 이를 부추기는 집단의 합작으로 법치확립을 위해 마땅히 규탄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언론노조 자체가 종북좌익 악질선동 집단이기 때문에 무조건 우익애국진영에 손해가 되는 스파이짓을 한 사람에게 상을 주게 돼 있다”면서 “언론노조는 제2의 보도연맹으로 우익에 해코짓만 하면 영웅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한겨레 기자가 상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언론노조는 원래 좌익선동 노조이기 때문에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불법적으로 도청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며 “언론노조 자체가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기자가 영웅취급 받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도 “도청한 걸 가지고 언론민주화에 기여했다고 하면 안 된다”면서 “도덕성 부재의 한겨레 기자가 이성을 상실하고 대선 한 달 앞 시점에서 무조건 정수장학회의 약점을 들춰내기 위한 악의적 목적을 가지고 도청을 한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좌파들은 도덕성을 따지지 않고 상을 주기 때문에 상을 받는 것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다”라며 “한달 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그 기자는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 짓을 저질렀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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