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야권단일화 협상에 대해 일방적으로 중단을 통보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하락, 양측의 명암이 엇갈렸다.

특히 단일후보를 결정지을 변수인 야권단일 후보 지지율에서 안 후보는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문 후보는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지지층을 제외한 조사에서는 안후보가 문 후보를 앞섰다.

JT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야권 단일후보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는 43.0%로 전날(45.2%)보다 2.2%p(포인트) 감소했고, 안 후보는 38.0%로 전날(34.4%)보다 3.6%p 상승하면서 격차가 5%p 차로 좁혀졌다.

박 후보 지지층을 제외한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47.0%로 전날(43.5%)보다 3.5%p 상승하며, 전날(45.2%)보다 1.3%p 하락하며 43.9%를 기록한 문 후보에 역전했다.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는 박 후보가 전날(45.4%)보다 1.0%p 감소한 44.4%로 선두를 지켰고 안 후보는 25.2%로 전날(23.6%)보다 1.6%p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전날(24.0%)보다 0.1%p 상승에 그친 24.1%를 기록하며 3위로 밀렸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도 안 후보는 46.4%로 전날(44.3%)보다 2.1%p 상승하면서, 전날(45.9%)보다 1.0%p 감소해 44.9%를 기록한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추월했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50.3%로 전날(48.0%)보다 2.3%p 상승한 반면, 문 후보는 42.8%로 전날(44.1%)보다 1.3%p 감소하면서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7.5%p로 벌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해 자동응답방식 전화조사(가구전화 RDD 80%+휴대전화 RDD 20%)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