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다자구도, 양자구도 모두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3일 동안 전국 성인 929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39%, 문 후보 23%,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21%로 조사됐다.

 

11월 둘째 주(11월 5~9일, 이하 지난주)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박 후보는 변함없었으나, 문 후보는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안 후보는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한국갤럽의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줄곧 안 후보에게 뒤지던 문 후보가 처음으로 안 후보다 2%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14일 오후 안 후보 측이 돌발적으로 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주 후반에 파장이 예상된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는 1%상승한 46%, 안 후보는 변함없이 46%를 기록, 동률을 이뤘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는 2%포인트 하락한 45%, 문 후보 2%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갤럽은 11월 3주 양측 실무팀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월, 화, 수요일 흐름에서는 문 후보와 민주당의 동반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안 후보는 하락 조짐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야권단일 후보의 승부를 가를 지지도에서는 문 후보가 3%포인트 상승한 46%, 안 후보가 3%하락한 34%, 의견 없음 20%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자(296명) 중에서는 문재인 43%, 안철수 26%, 의견 없음 31%였으며, 민주통합당 지지자(275명) 중에서는 문재인 59%, 안철수 35%, 의견 없음 6%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328명) 중에서는 문재인 38%, 안철수 39%, 의견 없음 23%였다. 박근혜 지지자 제외 기준(566명)으로는 문재인 46%, 안철수 40%, 의견 없음 13%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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