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또 다시 대규모 대북 쌀 지원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인도적 차원이건 상업베이스건 어떠한 경우라도 우선 대북 쌀 지원부터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기념사를 통해 ‘열린 마음으로 남북대화를 하겠다’고 말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북쌀지원을 하면) 모든 남북 대화가 시작돼서 남북 긴장이 완화되고 교류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는 길이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가 보관하고 있는 쌀은 150만톤이 넘고 1년 보관비만 해도 4,800억원이 든다”며 “보관비를 들이면서도 쌀이 썩어가는 문제와 북한 동포들의 굶주림 해결을 위해 쌀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북 쌀지원만이 농촌을 살리는 길이다”며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사과나 입장표명 촉구에 대한 언급은 없이 일방적인 대북지원 목소리만 높였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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