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드라마들이 출격했지만 '싸인'은 끄덕없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3일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한 SBS 수목극 '싸인'의 전국시청률은 23.3%로 집계됐다. 전회보다 3.8%포인트 오른 것으로, 자체 최고시청률이다.

같은 시간대 방영한 드라마들의 성적은 부진했다.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가시나무새'(5.9%)와 MBC '로열패밀리'(7.0%)는 모두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싸인'에서는 '서윤형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를 없애기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원장인 이명한(전광렬 분)의 계략이 그려졌다.

서윤형의 소속사 사장은 강서연이 서윤형을 살해할 때 사용한 쿠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사망했다. 윤지훈(박신양 분)과 고다경(김아중 분)은 갖고 있던 '서윤형 사건'의 섬유샘플을 대조해 강서연의 죄를 밝힐 수 있게 됐다.

여기서 이명한은 고다경(김아중 분)에게 제안을 한다. 강서연(황선희 분)의 살인죄를 밝히기 위한 섬유샘플과 사경을 헤매고 있는 다경 동생의 심장이식수술비와 맞바꾸자는 것.

동생과 법의학자의 양심 사이에서 고뇌하던 다경은 결국 양심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명한은 또 다른 국과수 연구원을 이용해 문제의 섬유샘플을 없앴고, 강서연은 자유의 몸이 됐다.

한편 '싸인'은 해결하지 못한 사건의 수많은 희생자들, 그들에게 남겨진 흔적을 통해 범죄에 숨겨진 사인(死因)을 밝혀내는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박신양, 김아중, 전광렬, 엄지원, 정겨운, 안문숙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5분 SBS 방송.
 
이수아 기자 2sooah@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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