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새누리당이 지난 9일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한 송호창 의원과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표를 받아 당선된 의원을 반 년만에 빼가는 배신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때만 되면 먹이를 찾아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가 안철수식 새 정치인가"라고 공격했다.

 

이 최고위원은 "안철수식 새 정치는 재탕정치, 배신정치, 철새정치에 불과했다"며 "기존 정당에 희망이 없다면서도 기존 정당 인물 아니면 선대본부장도 못 세우는 재탕정치"라고 꼬집었다.

 

그는 "기존 정당 사람으로 주력부대를 만드는 새 정치는 중국산을 국내산이라고 포장해 팔아 속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민주당과 안 후보 사이에 단일화 추진을 놓고 민주당 의원의 탈당이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안 후보가 내세운 새 정치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하며 기대감을 접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안으로는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반성없이 친노세력이 등장했고, 밖으로는 안 후보에게 냉대 받는 상황"이라면서 "패배주의에 젖어 오로지 단일화만 메시아 바라보듯 하며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하는 민주당에 대해 안쓰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경희 수석 부대변인도 지난 10일 논평을 내고 "지난 4.11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공천 받아 당선시켜주신 의왕과천지역주민들께 본인의 탈당소식을 미리 알리고 양해라도 구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사람이 아무리 나올 때와 들어갈 때가 생각이 달라진다고 해도 총선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표를 구할 때는 언제고 낡은 정치세력 운운하며 말도 없이 나 몰라라 하며 나가버리면 의왕과천지역주민들의 상실감과 배신감은 얼마나 크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송호창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왔더라면 당선될 수 있었을까를 조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지역주민께 양해를 구하는 것이 국회의원 이전에 인간의 도리가 아닐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도의 이전에 최소한의 인간의 도의도 챙기지 못한 사람이 무슨 정치개혁을 하겠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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