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3일 “초등학생들이 3·1절이 ‘유관순 누나가 태어난 날’, ‘일본에서 독립한 날’이라고 대답했다는 기사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역사교육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바로 보여주는 것으로, 교육계와 어른들의 심각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10년 행정안전부 여론조사 결과 청소년의 58.7%, 성인의 36.3%가 6·25전쟁 발발연도를 모른다고 답했고, 심지어 6·25전쟁을 북한이 일으켰는지 모르는 응답자도 청소년의 36.3%, 성인의 20.4%에 달했다”며 “역사교육의 근본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교과서의 독도 기술문제나 중국의 동북공정 등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정치·외교·경제적 사항들은 역사적 이해와 맥락 위에 존재한다”며 “철저한 역사교육으로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 당당히 맞서 국가 정체성과 역사에 대한 긍지를 키우고 역사적 과제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공동체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자 자산인 우리 역사를 바로 이해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세계사적 관점에서 역사교육의 강화가 국가교육의 핵심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파인더 윤영섭 기자 (satire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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