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안철수, 국민을 졸(卒)로 본다!

 

안철수의 책 속에는 스스로를 성인군자인 것처럼 미화한 부분이 너무도 많은데
자칭 '성인군자'라는 안철수 씨의 최근 행보는 실망을 넘어 오만하기까지 하다.
거짓의 탈을 쓰고 성인군자인 척하더니 본격적으로 검증이 시작되자
과거와 지금의 행동이 '시정잡배'보다 더 천박했었음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부인(김미경 서울대 교수-부부 동시 서울대 정교수로 특혜의혹 강함)의 다운계약서 작성,
안철수의 다운계약서 작성 및, 귀족 軍생활(위수지역 이탈문제-군의관에게도 위수지역이 있음)은 매우 큰 문제다.

 

심재철 의원은 안철수씨가 1995년 출간한 책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에서
"군생활 39개월은 커다란 공백기였다. 나에게 엄청난 고문이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심재철 의원은
"안 후보는 (軍생활을 한) 진해에서 1년 동안 주말마다 외박해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와서
미주 보너스 항공권까지 받았고, 2년은 서울의 연구소에 배치돼 매일 집에서 출퇴근해 귀족 군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위 내용이 사실이라면 (안철수의 귀족 軍생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젊은 세대의 고통을 안다며 설레발을 그렇게 치더니
정작 자신은 '귀족 軍 생활'로 특혜를 누렸으니 할 말이 없다.

 

주말마다 위수지역(1시간 이내에 부대복귀 가능 지역)인 '진해'를 벗어나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외박을 갔다는 것은 당시 제아무리 '안철수式 관행(?)'이 있었다고 해도
軍 내규상 '부대장'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인데- 승인이 있었다면 특혜고, 승인이 없었다면 불법이 맞다. 그리고 연구소에 배치돼 매일 집에서 출퇴근한 것은 누가 봐도 귀족 軍생활임을 수긍할 수밖에 없다.

 

본격적으로 검증이 시작된 '안철수의 박사 논문'도 그렇다.
MBC가 단독으로 보도를 이미 한 내용이지만 '논문초록'을 거의 그대로 '복사(여섯 단어 이상 똑같음)'한 지경이다. 전문가들이 본격적이고 제대로 검증하겠지만 현재로선 제대로 된 박사논문이 안철수에게선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의혹에 대처하는 안철수씨의 태도와 자세는 '오만함' 그 자체였다!

 

27일 있었던 안철수씨의 사과 기자회견(다운계약서 건)은 '30여 초'의 사과만으로 끝났다.
당초에 받기로 한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하지 않은 것이다.
뭐가 그렇게 구린 구석이 많아서 기자들의 질문조차 받지 않았는지 안타깝다.

 

다운계약서 작성을 사전에 알았는지,
본인이 관여했는지 등
국민이 당연히 알아야 할 사실은 여전히 안갯속에 묻혀 있다.
이런 안철수씨의 태도와 자세는 대선 후보로서 검증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안철수씨의 '성품(타고난 인성)'이 매우 오만하고도 불성실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씨는 그동안 특강과 청춘콘서트를 통해 '소통'을 유난히 강조해왔지만
안철수씨는 '소통'의 뜻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
27일 안철수式 기자회견은 안철수의 소통은 가식적이고 선택적이며 '일방적'이었음을 실토한 날이다.

 

소통은 쌍방향(interactive)적인 것이지만
안철수의 소통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통보'에 다름 아니다.
통보를 소통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안철수'였다는 사실은 국민을 분노케 한다.
마치 자신만이 소통의 달인인양 행세하더니 알고 보니 가장 '불통'이 바로 안철수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출마한 안철수'가 지금까지 뱉었던 모든 말들과 생각이
실상인지 아니면 고도로 '연출된 허상'인지를 알아야할 자격이 있다.
따라서 출마한 안철수씨는 자신이 받는 모든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할 의무를 이행해야 옳다.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는 국민 앞에 완전히 발가벗어져야 한다.
국민이 최선의 판단을 내리기 위한 최소의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싫다면 대선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

 

의혹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을 받지 않는 것은
국민에게 장님이 되라는 소리며
국민을 졸(卒)로 취급하겠다는 선전포고다.

 

안철수씨는 받고 있는 의혹뿐만 아니라
기자회견장에서 질문받지 않은 모습을 통해
자신의 인성이 얼마나 천박하고 오만한지를 국민 앞에 그대로 드러냈다.
착한 안철수는 허상이었고
탐욕(브이소사이어티-귀족 모임)스럽고
'오만한 안철수'가 실상이었음을 국민께서 알아가고 계신다.

 

오만하고 거짓말의 달인인 안철수에게 쩔쩔매며
단일화를 구걸하는 민주당이 참으로 측은할 따름이다.
그런 더티한 방식으로는 정권 잡을 확률이 '제로'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다.
민주당이 제1야당이며 공당(公黨)이 맞다면 국민을 졸(卒)로 보는 오만한 안철수를 비판할 것이다.


2012년 10월 2일
칼럼니스트 차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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