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28일 다운계약서 작성 논란과 관련해 "안 후보는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 어떤 관행이 있었던 간에 당시는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안철수였고, 지금은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안철수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시간의 간극 속에서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진심어린 사과를 국민에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날 이미 부인 김미경씨의 다운계약서 작성으로 안 후보가 사과를 한 터여서 재차 같은 사안으로 사과를 한다면 모양새가 이상해 질 것을 캠프측에서는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앞서 (부인의 다운계약서)사과한 것으로 갈음한다"고 말했다고 KBS가 이날 보도했다.

 

한편, 대선 출마 선언 뒤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던 안 후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이어 터진 악재에 비상이 걸렸다.

 

전날 부인의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이어 이번엔 본인이 2000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대림아파트를 매각하며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세금을 떼먹으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했던 안 후보여서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성 논란은 물론,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도 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