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씨, 젊은 세대 그만 속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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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면 반쯤 죽여놔야 되요, 그런 사람 사형을 왜 못 시켜요?"

안철수씨는 2011년 9월 오마이뉴스 10만인 클럽 강연에서 '경제사범에 대한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동영상을 통해 금융사범은 "잡히면 반은 죽여놔야 되요", "그런 사람 사형을 왜 못 시켜요?"라고 했다.  그랬던 안철수씨가 부인의 다운계약서를 실토했고, 이젠 본인의 다운계약서 의혹까지 받고 있으며, 자신의 논문도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안철수씨, 이 정도면 '반쯤 죽여 놓고, 사형시켜야 할' 사람은 안철수 본인이 아닐까요?  

안철수씨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교수가 2001년 서울의 한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시세보다 거래 가격을 수억 원 낮춘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은 매우 실망스럽다. 안철수 지지자의 일부와 막연하게나마 관심을 가졌던 일반 국민은 '그럼 그렇지, 안철수는 다를 줄 알았는데 이건 더 하네 더해!'라며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다운계약서'는 그동안 고위 공직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단골로 나온 메뉴로 '낙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부인과 본인의 '다운계약서'가 들통난 안철수씨는 착하고 반듯하게 살아왔다는 그의 말이나 글과 달리 안철수 본인이 매우 탐욕스럽게 살아온 투기꾼에 불과했음을 실토한 꼴이다.

'착한 척' 하면서 젊은 세대를 속여온 안철수의 민낯이 발각된 지금

정치꾼 빰치는 그의 거짓말에 젊은층의 분노가 인터넷과 트위터를 달구고 있다.

안철수 측은 부인의 다운계약서 사건이 터지자 불리하다고 판단했는지 즉각 사과했다. 그러나 "2004년 실거래가로 신고하도록 의무화하기 이전에는 (기준시가로) 신고하는 게 관행이었다"라고 변명을 하는 부분에선 안철수씨가 얼마나 염치 없는 사람인지를 세삼 확인하게 해줬다.

정치권의 구태를 비난하며 마치 자신이 메시아인양 행동했던 안철수씨가 '관행'을 앞세워 자신을 방어하는 모습은 정치꾼의 전형적인 구태인 '물타기' 수법이다. 구태 정치꾼보다 더 구태스러운 안철수씨가 '성인군자'인 척하면서 대권후보 반열에 올라올 때까지 도대체 우리나라 언론과 오피니언 리더들은 뭘 하고 있었단 말인지 개탄스럽다. 

다운계약서 말고도 검증에서 드러난 안 후보의 '언행 불일치' 행적은 많다.

"경제사범은 반쯤 죽여놔야 한다"며 마치 자신만이 정의로운 척하더니

 최태원 SK 회장 구명 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브이소사이어티'라는 모임에서 재벌 2세-3세들과 놀아나며 탐욕적인 금융진출까지 노렸었다.

젊은층의 아픔을 이해한다더니

'귀족 軍 생활'에 '귀족 사외이사'의 삶을 누렸다.

"오랜 전세살이 설움을 안다-부모님께 손 벌리는 일 없어야 한다"더니,

17세에 농지를 불법 증여했고

27세에 자신의 어머니 돈으로 딱지를 매입해 아파트 장만까지 했다.

국내 기술을 지키기 위해 1,000만불 인수제의를 거절했다고 하더니

사실 알고 보니 오히려 합작사를 설립했던 거짓말의 황제 안철수씨

전 직원들에게 주식을 다 무상으로 줬다더니,

알고 보니 직원들 125명에게 액면가 500원짜리 전환사채 80,000주

당시 발행주식 총수의 1.5%정도에 불과했다.

세계 최초의 백신을 개발했다더니 알고보니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최초의 백신 프로그램은 1970년대 초 미 국방성의 네트워크 시스템인 알파넷에서 발견된 크리퍼라는 바이러스를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된 리퍼며,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브레인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개발된 ‘백신’이 최초의 백신 프로그램이며, 처음으로 문서화된 컴퓨터 바이러스 제거 프로그램은 1987년 발표된 번트 픽스다.

단란한게 뭐죠? 라며 순진한 척은 혼자 다 하더니

결국 룸싸롱 출입을 실토했었다.

군대갈 때, 백신 만드느라 가족에게 알리지도 못했다고 하더니

아내가 서울역에 배웅까지 나갔었다.

BW(신주인수권)로 개미들의 시체를 밟고 돈을 벌었으면서

재벌을 삿대질하는 2천억 이상의 부자 안철수.

일일이 다 나열하기도 벅찬 안철수씨 거짓말의 끝이 어딜지 국민은 몹시 궁금해지고 있다.

이번 다운계약서 파문은 사과만으로 사면이 되고 대선 후보로서의 결격 사유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아울러 사과만으로는 부족하다. 사과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자신의 언행 불일치 행적에 대해 전후 사정을 모두 밝혀야 한다. 

지금까지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하며 젊은 세대를 운 좋게 속여왔지만,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는 결코 두번 속지 않는다.

안철수씨 가슴 속에 아직도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자신의 거짓말을 백배 사죄하고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 '상식'이 아닐까요?

젊은세대를 달콤한 말로 일순간 속일 수는 있어도 진실을 끝까지 숨길 수는 없음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아울러 안철수씨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양심을 향해 질문드린다!

"김미경 서울대 교수님, 당신의 남편인 안철수씨가 대통령 후보로 나와도 될 만큼 '돈 문제나 여자 문제'에서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진짜로 깨끗합니까?"  답을 하든 하지 않든, 추석 이후에 진짜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추석 이후의 검증에선 사과한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安 지지자들이 인터넷과 트위터로 여론을 왜곡시킨다고 해도 국민의 심판을 결코 면할 수 없습니다. 착한 척하며 거짓말로 사기를 친 者의 말로는 '패가망신'뿐입니다.

2012년 9월 28일

칼럼니스트 차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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