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보수국민은 있지만 대선후보 3인은 진정한 의미에서 보수가 아니다.

 

흔히들 박근혜(우익), 안철수(중도) 문재인(좌익)이라고 표현했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부정확하고 부적절한 말이다.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모두 보수주의자가 아닌 좌 클릭 후보인 셈인가?

 

‘보수표가 가면 제가 어디 가겠느냐’고 ‘집토끼’들을 안일하게 생각했던 새누리당에 예측하지 못했던 反朴 보수의 반란(?)이 시작되었다.

 

“대선의 최대 변수 : 박근혜의 배신에 화 난 反朴 右派의 향배”라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의 글이 9월19일부터 대문에 머리기사로 장식되고 있다.

 

조갑제 대표는 이 기사에서 “....박근혜가 싫어서....”라는 이들이 많다. 필자가 반박 보수라고 이름 붙힌 이들 중엔 매우 반공적인 사람들이 많은데 박 후보의 좌경 포퓰리즘 정책에 실망한 경우이다.

 

‘반박 보수’그룹이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

 

참으로 냉철하고 엄정한 분석내용이다.

 

2012년 대선 상황은 2007년 대선 상황과 판세가 매우 판이하다!

 

‘집토끼’가 화났다!

 

‘산토끼’만 모셔야 할 토끼로 알았던 자들의 오만에 ‘집토끼’ 들이 분노한 것이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모두가 좌경화 정책을 들고 나온 무이념 후보들이란 평이고, 또 사실이 그렇다!

 

젊은 보수주의자인 김성욱 기자는 「“보수 표는 갈대가 없다”는 주술(呪術)이 깨지다」라는 글에서 「애국주의를 포기 한다면 박근혜는 안철수, 문제인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상당수 보수인사들이 화가 나 있다고 말하면서 ‘2007년 대선 당시 보수단체 인사들이 대세를 만들어 ‘대통령 이명박’ 을 만들어 낼 때와는 천양지차 라고 단언했다. 즉, ‘보수 표는 갈대가 없다’면서 어쩔 수 없이 새누리에 올 것이라는 새누리당 만의 만만디 ‘집토끼’ 무시(?)공식이 깨졌다는 뜻이다.

 

상식적으로 분단국가의 보수 정당이라면 당연히 국가안보와 통일 이라는 대 명제를 국민들에게 제시하여 국민들을 지켜낼 아젠다를 그 어떤 공약보다 선두에 배열시키고, 좌경세력을 상대로 이슈 화이팅 했어야했다.

 

그러나, 국가안보에 관한한 박근혜도, 안철수도, 문재인도 입 열기를 주저(?)했다.

 

국가 안보적 관점에서 국가안보와 애국심을 포효하는 대선후보가 안 보이는 것은 오히려 이 시대의 불행이다! 그런데 문제인 만이 ‘튼튼한 안보’ 운운했으니 박근혜는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까?

 

박근혜 후보가 2002년 북한 김정일을 방문하고 돌아 온 후부터 김정일에 대한 비판이 전무했고, 반 헌법적인 6.15선언과 연방제 약속인 10.4 선언을 준수 하겠다고 공개리에 다짐한 것은 보수들로 하여금 ‘회의’와 ‘불신’을 불러 일으켰다는 의미로 김성욱 기자는 신랄하게 비판한다.

 

옳고도 바른 지적이다!!

 

변화 기미가 안 보이는 새누리당을 두고 보수들이 떠나고 있는 이러한 2012년 현상을 무엇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

 

우리 영토인 NLL을 분쟁지역으로 만들 수도 있는 이른바 박근혜의 ‘평화수역 논의용의’ 천명은 보수에게 회의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보수정당은 국가적 아젠다와 이슈를 정확하게 대선후보의 으뜸공약에 배치해야 한다!

더욱이 분단 상황에서―북한 어선들이 NLL을 침범하고 있다는 뉴스가 2012년 대선 판 北風전주곡을 의심케 한다.

 

박근혜와 문재인이 행한 대선후보 연설이 어쩌면 그렇게도 유사할 수가 있을까? 경제민주화, 일자리, 복지 그대로 주제로 설정해놓고 박 후보는 ‘개인’, 문 후보는 ‘사람’으로 패러다임 쉬프트 함으로써 흡사한 후보 수락연설을 방불케 했다.

 

‘개인’이나 ‘사람’이나.....

 

경제민주화 면에서도 박근혜는 ‘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고 문재인은 ‘공정한 시장 질서를 만들기 위해 재벌 관련 제도를 확실히 정비 하겠다’고 말했다.

 

그 소리가 그 소리로 들린다.

 

대북정책도 박근혜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고 했고 문 후보는 ‘임기 첫해 남북 정상회담 하겠다’고 했다.그것이 그것이다.

 

이렇듯 박근혜와 문재인은 유사한 공약을 걸었고, 이어 유사한 공약을 갖고 날아온 안철수와 함께 보수 대선후보 가 실종된 멋없는 대선을 치르게 된 것이 바로 역사적 2012년 대선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그나마 좌경으로 지칭되는 문재인 후보가 오히려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서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를 실현해야 합니다’라고 ‘튼튼한 안보의 바탕위에서’를 전제로 외쳤으니, 이 어이 된 일인가?

 

安保 관련 발언을 보면서 누구를 선택 할 것인가? 朴과 文과 安중에서....

 

튼튼한 안보를 전제한 문재인이 박근혜보다 한수 위인가? 아니면 아래 인가?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 (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 박사)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