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악재가 겹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안철수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컨벤션 효과로 인해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두 후보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박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양자대결에서는 여전히 박 후보가 앞섰지만 그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지난 21일 SBS·TNS에 여론조사 결과, 양자대결시 안 후보는 48.2%로 42.0%인 박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난 차이로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9~20일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가 49.9%를 얻어 44.0%를 얻은 박 후보를 앞섰다.

 

17~18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44.5로 44.7%의 박 후보에게 뒤졌던 것과 비교하면 안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분명했다.

 

한국갤럽이 19~21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안 후보(49%)가 박 후보(4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앞서 갤럽이 지난 10~12일 조사에서 박 후보(47%)가 안 후보(38%)를 9%포인트까지 앞선 것과 대조적이다.

 

아산정책연구원과 리서치앤리서치가 18~20일 실시한 조사에선 안 후보(45.1%)가 박 후보(44.9%)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 조사는 안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기 전이어서 컨벤션효과가 배제됐다.

 

박 후보와 문 후보 간 양자대결의 경우 이들 조사기관 모두에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조사에서는 박 후보(49%) 대 문 후보(44%), TNS는 44.9% 대 42.3%, 리서치앤리서치는 45.1% 대 43.7%로 각각 조사됐다.

 

이처럼 안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진 것은 박 후보가 역사인식 논란과 측근비리 의혹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이 때문에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평가 받는 수도권 거주자 및 40대 등이 움직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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