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으로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 박해진이 “떳떳하게 면제를 받았으나 공인으로서 입대하겠다”고 밝혔다.

 

26일 한 언론매체와 법무법인 화우 이덕민 변호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박해진은 “이런 병력들이 의도적으로 비춰지고 조금이라도 고의성이 있다면 당연히 재검을 받고 정확한 절차로 입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박해진은 연예인이 되기 전 2002년 폐질환으로 재검판정을 받았으며 2003년 6월 경북대학병원에서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으로 치료를 받았다.

 

박해진은 “지금도 그렇지만 정신과를 간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003년 7월 23일 진단서를 제출하고 병무청의 최종심사를 거친 후 2004년 4월에 서울병무청에서 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는 군대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을 뿐더러 지원 자격이 없었다" 며 "의도적으로 면제를 받았다는 기사는 악의성이 있어 보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해진은 “대한민국 남자로서 당연히 갔다 와야 하는 곳인데 갈 수 없었던 사람의 수치심은 생각해봤는지”라며 “나한테도 우울증으로 면제를 받았다는 건 지우고 싶은 이력”이라고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 가운데 서울 수서경찰서는 박해진의 병역면제를 둘러싼 의혹을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다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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