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새누리당은 10일 경선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불거진 민주통합당을 향해 "각목을 들고 패싸움을 벌인 70년대 한국정당이 재현됐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어제 충남 대전 세종시 경선에서 당원과 대의원들이 인사말을 하는 당 대표에게 계란과 물병을 투척하고 단상으로 진입하다가 몸싸움까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는)지난 1일 인천 경선에서 후보에게 구두를 던지고 욕설과 야유를 퍼부은 데 이어 두번째"라며 "민주당 전당대회의 파행은 근본적으로 당의 대선후보 선출에 당원들을 소외시켜 주권행사를 초라하게 만들고, 불공정 경선 논란을 빚고 있는 현재의 모바일 투표에서 비롯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당원 가운데 민주주의 확대로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자랑한 모바일이 친노 패권주의의 버팀목이란 입장으로 안다"며 "이 결과 친노와 비노란 계파정치가 판을 치고 후보들은 죽기 살기로 치고받는 동안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과 정책에 대해 국민들은 알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진행하는 제1야당의 대선후보 경선의 양상이 폭력으로 얼룩진 것에 대한 비판과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후보자 모두 진정성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민주통합당이 큰 반성과 쇄신, 대오각성을 해야 국민들의 시선도 다소나마 너그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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